2024-04-28 18:50 (일)
인간과 바다 대서양고등어, 광어, 킹크랩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대서양의 진주’ 아르헨티나 어부들의 삶
인간과 바다 대서양고등어, 광어, 킹크랩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대서양의 진주’ 아르헨티나 어부들의 삶
  • 최선은
  • 승인 2023.01.3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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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바다
인간과 바다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최근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나라, 아르헨티나! 대한민국과 시차, 기후가 정반대인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 영토의 27배가 넘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땅을 가진 거대한 나라다. 드넓은 땅덩어리만큼이나 풍요로움을 지닌 아르헨티나의 바다는, 남쪽의 우수아이아부터 중부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 있는 마르델플라타까지 바다를 품에 안고 살아가는 현지 어부들의 뜨거운 삶의 터전이 되고 있다. 남미의 뜨거운 태양 아래 탱고의 스탭만큼이나 열정적인, 바다를 향한 삶의 스탭을 내딛는 아르헨티나의 어부들을 만난다.

 

아르헨티나의 동북부 대서양 연안에 자리 잡은 마르델플라타는 긴 해안선을 갖춘 낭만의 항구이자 해안 도시다. 우리의 부산항처럼 아르헨티나의 모든 선박이 이곳을 거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은 마르델플라타의 어부들은 새 희망을 안고 다시 바다로 나선다. 바로 이 시기에 자주 올라오는 대서양고등어를 잡기 위해서다. 선자망을 이용해 고등어잡이를 나서는 14년 차 경력의 선장 호세 씨!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바다에 나서면 그는 뜨겁다 못해 화끈한 바다 사나이로 돌변한다. 선원들 앞에서 직접 그물을 들어 올리는 시범을 보일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데... 재빨리 그물을 걷어 올리지 않으면 그물에 담긴 고등어가 그물 밖으로 모두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고등어잡이 조업 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갑판 위에서 잡은 생선들을 바로 데쳐 생미끼 떡밥을 만든다는 점이다. 떡밥의 냄새를 맡고 올라오는 어종은 대서양고등어 뿐만이 아닌 가오리, 상어까지 다양한데....

 

한편, 고등어잡이만큼 치열하지는 않지만 ‘소고기의 천국’이라는 아르헨티나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오랜 기다림을 감수하는 이들이 또 있으니.... 바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에서 요즘 한철 제철인 광어를 낚는 이들이다. 이들은 생미끼를 이용해서 직접 잡은 거대한 광어를 먹기도 하고, 또 팔기도 하는데... 심지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스페인에서 일부러 찾아온 이가 있을 정도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남쪽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우수아이아에서는 12월부터 4월까지 킹크랩잡이가 한창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여행객들의 주문량이 밀려와 우수아이아의 어부들은 매일 킹크랩을 잡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데....

 

대서양고등어, 광어, 킹크랩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대서양의 진주’ 아르헨티나의 바다와 그 바다 위에서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는 아르헨티나 어부들의 이야기! ‘대서양고등어를 포위하라, 아르헨티나’ 편은오는 2월 1일(수) 밤 10시 45분 EBS 1TV <인간과 바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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