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00 (토)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제49회 이동수- 이상주의자 직장인의 이상한 생존법”...'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문구의 주인공!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제49회 이동수- 이상주의자 직장인의 이상한 생존법”...'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문구의 주인공!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2.1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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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는 직장인의 삶을 관통하는 현실적인 문구. 반도의 모든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지만 동시에 이 문구를 작성한 이는 비범한 삶의 행로를 개척하며 질주하고 있다. 평범과 이상. 그에게 붙일 수 있는 두 가지의 소개말은 한없이 이질적이지만 그래서 그를 더 잘 나타내 준다. 금융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자 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남편이자 아빠로 살고 있지만 자기소개를 하라면 이상(理想)주의자로 소개하는 사람, 이동수이다.

 

그는 우리가 이상주의자로 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무슨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냐며 반발할 수 있으나 그의 논리는 의외로 탄탄하다. 아무리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대비해 봤자 어차피 현실의 벽은 높아서 번번이 통곡하지 않았냐고 일침을 가한다. 어차피 부딪힐 현실이라면 이상을 추구하며 사는 게 덜 손해 보는 일이 아닐까. 그의 말대로라면 이상주의는 현실의 허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치트키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우리는 닿고 싶은 별을 눈에 담으면서도 당장의 발밑만 바라보며 종종거리고 산다. 그러나 눈을 들어 별을 바라보면 꿈꾸던 이상은 바로 내 눈에 비친다. 이상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고개만 들면 내 안으로 들어온다. 그것을 추구하는 삶 또한 고개를 들어 올리는 것처럼 그다지 어렵지 않을 거다. 평범한 직장인, 이동수가 몸소 증명했으니 말이다.

 

이번 주 <EBS 비즈니스 리뷰 원데이스쿨> 이동수 작가에게 듣는 “이상주의자의 이상한 생존법”

 

*방송 일시 : 2023.2.10.(금)~2.11.(토), 밤 11:20~11:50, EBS 2TV
오전 05:30~06:00, EBS 1TV

 

이동수

- 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BC카드 대리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라는 문구로 모든 직장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평범한 직장인. 마이웨이 그러나 성실히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동시에 책을 쓰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주의자. 학사 경고를 맞고 자퇴한 대학에 재입학한 후 수석 졸업했다. 교환학생부터 파병까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도전을 경험한 이후 평범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BC카드에 입사한 후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며 일에 매진할 때도 있었지만 분명한 건 나의 삶을 위해 일했던 것이지 회사를 위해서 일한 건 아니다.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는 문구도 그로부터 비롯되었다. 현재는 두 번째 육아 휴직 중이며 자신의 이상한 꿈을 펼칠 회사를 꾸리고 있다.

 

현실적인 조언의 이면: 빠르게 포기하게 만든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의 가슴을 후벼 판 문구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의 주인공이자 보수적인 금융 회사에서 긴 머리를 찰랑거리고 일보다 내 삶이 더 소중하다는 본심을 당당히 외치는 신인류 직장인, 이동수 작가. 거침없는 행보에 그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진정 궁금한가. 그렇다면 그가 이상한 직장인이자 이상(理想)주의자가 되기 전인 1998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1998년, 그가 고작 중학교 1학년이던 시절에 그의 마음을 흔들었던 영화 <타이타닉>. 이동수 작가가 영화 OST를 흥얼거리자 친구는 가사 말이 무슨 뜻인 줄 아냐며 물었다. 모른다고 대답하는 그에게 친구는 친절하게도 가사를 해석해 주었고 중학생이던 이동수 작가는 영어에 순간적으로 매료되었다. 아, 나도 영어 공부를 해야지! 그러나 바로 꺾이는 의지. 친구가 건넨 말 한마디 때문이다. 넌 영어 공부하기에는 이미 늦었지! 그래서 고작 중학교 1학년, 14살에 나이에 이동수 작가는 빠르게 체념한다. 남들은 초등학교 때 시작하는 영어 공부를 중학교에 입학해서 공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러나 그런 그가 대학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대상을 받을 줄 알았을까? 학사 경고를 맞고 자퇴한 대학에 재입학한 후 장학금을 29번이나 탄 후 수석 졸업할 줄 알았을까? 이동수 작가는 말한다. 현실적인 조언은 때로는 할 수 있는 사람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든다고. 영원히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그러니까 우리한테 필요한 건 이런 거다. 할 수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맹목적인 믿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럼 어떤가. 우리는 이상주의자로 살 필요가 있다.

 

이상주의자가 말하는 이상(理想): Be Ideal, Do more, Get Weird

 

물론 이상주의가 만능은 아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응원과 맹목적인 믿음이 현실의 벽을 돌파할 마법을 부리지는 않으니까. 그러나 아무리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대비해 예측해도 우리는 결국 현실에 부딪힌다. 반대로 말하면 어차피 부딪힐 현실, 긍정 회로를 힘껏 돌리며 이상을 추구하며 사는 게 맞지 않을까? 이상주의는 우리를 시작하게 만들고 뭐든 시도해 보게 한다. 그러한 용기를 준다. ‘Be Ideal’은 바로 이런 것이다. 유약해 보일지라도 계속 나아가게 만드는 힘, 그것이 우리 삶에 이상주의가 필요한 이유를 말해준다.

 

바라는 이상이 있다면 남들 이상으로 노력을 쏟아야 한다. 그게 바로 이상주의자가 말하는 두 번째 이상 ‘Do more’이다. 평범한 직장인 이동수 작가가 유튜브를 하면서도 책을 쓰고 가정을 1순위에 두고 살 수 있는 것도 하루를 쪼개고 점심을 거르면서 노력하기 때문이다. 무언가에 지독할 만큼 노력해 본 경험은 인생에서 꼭 필요하다. 그게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노력해 본 사람은 다른 어려운 문제를 마주해도 이미 해봤으니 어려울 것 없다는 태도를 취한다. 그러니까 내가 그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아니 결국 나는 변화되고 변화는 결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Get Weird’ 해보자는 것. 한마디로 괴짜가 되어 보는 것이다. 괴짜들의 특징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고 하고 싶은 걸 실제로 한다는 것. 결국 시선과 기준은 모두 나인 사람들이다. 삶에서 이만큼 건강한 자세는 없다. 우리는 현실을 겪으며 타인이 내 삶의 기준이 되지만 내 삶이지 타인의 삶이 아니다. 괴짜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태생부터 이상주의자

 

어린 시절 꿈꿨던 것들을 떠올려 봐라. 과학자부터 대통령. 혹은 하늘을 날겠다는 문장의 꿈까지. 우리는 이상적인 꿈을 품었지만 현실을 겪으며 나만의 이상(理想)을 잃었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주어진 시간도 있다. 당신만의 이상을 찾아라. 그리고 이상주의자가 되어라. 다시 이상주의자가 되는 당신을 응원하며 오늘도 평범한 직장인 이동수는 이상주의자로서 이상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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