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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출, 짠테크 시대… 고물가 극복 마케팅 후끈
무지출, 짠테크 시대… 고물가 극복 마케팅 후끈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2.1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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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속되는 고금리, 고물가에 낭비를 최소화하고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고물가 극복 마케팅도 덩달아 인기다. 대용량 제품부터 구독 서비스까지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일 제품보다 단위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대용량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통기한 부담이 적고 오래 두고 써도 좋은 생필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크린랲은 자사 공식 온라인몰 ‘크린랩몰’에서 크린랲(30cmX120m), 크린백(400매), 크린장갑(1000매), 하이퍼맥스 건전지 대용량(24입) 등 온라인 전용 대용량 제품 28종을 판매중이다. 또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사업자전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크린랩몰’ 사업자 회원이라면 10% 할인과 함께 전용 할인 쿠폰이 무제한 발급된다. 크린롤백, 크린장갑, 다시백, 나무젓가락 등 사업자 전용상품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크린랩몰’에서는 매월 온라인 전용 특가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주방∙생활용품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월 및 재고 상품이나 반품상품 등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쿠팡은 창고특가, 골드박스, 마감세일특가 등의 서비스로 짠테크 소비족에게 인기다. 특히 창고특가는 50% 이상 할인 상품, 이월재고 할인 상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 반품 할인 상품 등 카테고리에 따라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 경기불황에 소비 심리가 변화하면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편의점업계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쿠폰을 통해 알뜰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구독쿠폰은 한 달에 1000~4000원에 특정 카테고리 쿠폰을 구매해서, 정해진 횟수만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식 물가 인상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간편식사류를 비롯해 각종 음료 구독쿠폰이 일반적이다. 현재 이용가능한 구독쿠폰이 22종으로 가장 많은 CU는 피로회복·당충전 등 다양한 콘셉트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GS25는 ‘더팝플러스 한끼 플러스’, ‘더팝플러스 카페25 플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물가안정을 위한 최저가 할인 마케팅 전쟁을 시작했다. 우선 이마트는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 ‘더리미티드’를 통해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를 선정해 3월 31일까지 정상가보다 최고 50%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더리미티드’는 매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 가공, 생활용품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모든 상품들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한정 상품으로 오는 3월 31일까지 해당 가격을 유지한다. 홈플러스는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 연중 개최를 선언했다. 가격에 가장 민감한 생필품인 우유, 두부, 계란, 콩나물 등을 고객에게 1년 내내 최적가로 제공하며 적용 물품도 지난해 12개보다 많은 41개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물가안정TF를 신설하고 생필품 가격을 관리하는 '프라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프라이싱팀은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변경 등을 예측해 판매가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특히 신선·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인 생필품 500여개 품목과 인기 상품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상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가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크린랲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걱정이 큰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조금이라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고물가 극복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용량 제품, 최저가 할인, 타임세일 등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물가 시대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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