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20 (토)
[방송리뷰]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토론하면 좋은 친구’, 홍준표-유시민 유쾌한 입담 대결...시청률 3.9% 기록
[방송리뷰]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토론하면 좋은 친구’, 홍준표-유시민 유쾌한 입담 대결...시청률 3.9% 기록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4.10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MBC ‘100분 토론’
사진= MBC ‘100분 토론’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어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토론하면 좋은 친구’에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유괘하고 품격 있는 토론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큰 관심을 끌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른면 어제(9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토론하면 좋은 친구’는 전국 가구 시청률 3.9%, 수도권 가구시청률 3.7%를 기록 했다.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논객으로 손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의 맞수 토론으로 방송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MBC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토론하면 좋은 친구’는 시청률에서 지난 방송분 대비 3.3%P (전국 가구 기준) 상승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수치로 입증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토론 상대자로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진행자 정준희 교수의 질문에 유시민 작가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재미있는 토론 파트너이다. 가끔 도를 살짝 넘을 때도 있지만 경계선을 타고 가는 묘미가 있어 좋은 것 같다. 너무 많이만 안 넘으시면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유시민 작가는) 말씀이 참 현란하고 잘하신다. 그래서 이야기하기가 부담이 없고 재미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정치성향과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연인이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매일 싸울 것이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정치성향이 다른 사람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감정 노동을 해야한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가 되려면 정치 성향이 비슷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석열 정부가 중요 현안에 대해 좋은 토론을 이끌고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실이나 국회 모두 토론 자체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실종은 어느 한쪽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토론이 잘 안 되는 이유 중 국민의 힘과 대통령이 1위와 2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낮은) 대통령 지지율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도와주고 잘하도록 해줘야 하는 데 정치력이 없는 대통령을 뽑아 놓고 노련한 3김 정치와 같은 대화와 토론하고 타협하고 이런 식으로 해달라 하는 것은 난센스다.”라고 주장했고 유시민 작가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장에 동의하며 “잘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도와야 하는 데 전제 조건은 본인이 잘하려고 마음을 먹고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야겠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 (국민들은) 대통령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여기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무슨 수로 도울 수 있느냐”며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정치계에 대한 바라는 점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야당과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꼬여버려서....양쪽 원로들이라도 나서서 막후 타협이라도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좋은 말씀이다. 그러나 이것이 되려면 대통령이 미션을 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100분 토론’은 매주 대담한 주제 선정,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토론으로 토론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정통 시사 토론 프로그램으로 1999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1,000회를 맞이했다. 

 

MBC ‘100분 토론’은 1,000회를 맞이해 특집 3부작을 준비 했으며 어제(9) 방송된 ‘토론하면 좋은 친구’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100분 토론’ 전 진행자인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이 출연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그래도 토론’이 방송되며, 18일에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출연하는 마지막 3부, ‘토론의 미래’가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