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20 (일)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53회, 김재엽, 서지석, 이대형, 유희관, 모태범, 이장군, 출연
[방송리뷰] 국가가 부른다 53회, 김재엽, 서지석, 이대형, 유희관, 모태범, 이장군, 출연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3.04.1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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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가 부른다 53회
사진= 국가가 부른다 53회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53회는 ‘스포츠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김재엽(유도), 서지석(농구), 이대형(야구), 유희관(야구), 모태범(스케이팅), 이장군(카바디)이 출연해 승리욕을 드러내며 ‘국가부’ 요원들과 화끈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등장한 6인의 스포츠 스타들은 각각 자신의 종목에 맞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국가부’ 무대에 등장했다. 등장만으로 범상치 않은 끼를 발산한 이들은 입담도 못지않았다. 김재엽은 “유도를 안 했으면 가수가 됐을 것이다. 태릉선수촌에서 각 종목 선수들이 나와서 노래자랑을 한다. 그러면 항상 대상을 받았다”고 자랑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붐은 유희관을 바라보며 “누가 봐도 오랑캐(개그맨 김지호)인데…”라고 놀렸고, 이에 유희관은 “제가 홍현희 씨 닮았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고 말하면서 홍현희에게 다가갔다. 데칼코마니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서 뜻밖의 ‘가족 상봉’이 이뤄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배우인 서지석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서지석은 수준급 농구 실력을 가진 운동 마니아에 육상 선수 출신. 서지석은 “육상 선수 시절에 (100m를) 10초대로 뛰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운동은 1등인 스포츠 스타들의 노래 실력이 궁금증을 모은 가운데 본격적인 1대1 대결이 시작됐고, 1라운드는 유희관과 손진욱이 대결했다. 유희관은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부르면서 신들린 스텝을 보여줬다. 회식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친근한 무대에 여유 넘치는 애드리브가 웃음을 유발했다. 손진욱은 Imagine Dragons(이매진 드래곤즈)의 ‘Believer(빌리버)’를 선곡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소름 돋는 고음과 강렬한 분위기가 듣는 이들을 압도했다. 

 

2라운드에서는 모태범과 이솔로몬이 만났다. 이솔로몬은 김광석의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을 선곡해 부드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여심 사냥에 성공했다.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를 부른 모태범은 숨겨뒀던 노래 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노래는 물론 흥에 겨운 춤에 휘파람 개인기까지 펼치면서 무대를 즐겼고, 100점을 받았다. 

 

3라운드는 김재엽과 박창근이 맞붙었다. 김재엽은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선곡해 트로트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과 트로트 감성까지 장착하고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이에 맞서 박창근은 조용필의 ‘고독한 러너’를 열창했다. ‘국민가수’ 1등답게 첫 소절부터 감탄을 유발했고, 노래로 전한 박창근의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가 감동을 자아냈다. 

 

경쟁은 잠시 잊고 흥으로 하나가 되는 ‘붐과 음악 사이’ 코너에서는 박창근이 산울림의 ‘개구쟁이’를 불렀다. 박창근은 떼창을 유발하며 여유롭게 무대를 가지고 놀면서 흥을 폭발시켰다. 이어 손진욱X이솔로몬X조연호는 카라의 ‘STEP(스텝)’을, 김동현X김희석X박장현X이병찬은 트와이스의 ‘CHEER UP(치얼 업)’ 무대를 펼쳤다. 걸그룹의 노래도 본인들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이들은 상큼美 터지는 매력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4라운드는 서지석과 김동현이 나섰다. 서지석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불렀다. 서지석은 감미로움이 뚝뚝 떨어지는 달달한 목소리와 아련함 가득한 감정, 거기에 고음까지 깔끔하게 소화해 환호받았다. 김동현은 고음이 휘몰아치는 고난도 노래인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을 선곡했다.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한 김동현은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유닛 대결도 이어졌다. 김태우 팀에서 이병찬X모태범이 나서 모두가 사랑하는 명곡 중의 명곡인 더 블루의 ‘그대와 함께’를 불렀다. 생각 이상으로 잘 어울린 두 사람의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추억을 소환한 아름다운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신지 팀의 조연호X박장현X김희석은 이승환의 ‘덩크슛’을 열창했다. '야발라바 히기야' 주문을 외우는 유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들의 무대에 모두가 하나 되어 즐겼고, 100점을 받았다. 

 

5라운드는 이대형과 조연호가 대결했다. 조연호는 ‘엄지척’을 유발하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했다. 저절로 눈을 감고 감상하게 되는, 조연호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진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대형은 록 발라드인 김정민의 ‘마지막 약속’을 열창했다. 훈훈한 비주얼을 능가하는 분위기 넘치는 목소리와 시원시원한 고음, 무대매너까지 완벽한 무대를 펼쳤고 이는 100점을 받았다. 

 

6라운드는 이병찬과 김희석이 출격했다. 김희석은 럼블피쉬의 ‘I GO(아이고)’를 선곡했다.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김희석의 가창력과 희망 가득한 노래가 만나 최고의 조합을 완성했다. 이에 맞서 이병찬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불렀다. 이병찬이 전한 애절함에 모두가 젖어 든 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7라운드 대결에 나선 이장군은 YB의 ‘너를 보내고’를 불렀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분위기 압도한 이장군은 기교 없이 담백하게 부른 노래로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장현은 에일리의 ‘U&I’를 선곡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고음에도 끄떡없는 파워풀한 보컬로 무대를 장악한 박장현은 100점을 받으면서 더할 나위 없는 엔딩 무대를 완성했다. 

 

6인의 스포츠 스타와 ‘국가부’ 요원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이날의 승리는 5대 3으로 ‘국가부’ 요원들에게 돌아갔다. 모든 대결이 끝난 후 김재엽은 “대한민국이 노래 강국인 것 같다. 정말 존경하고, 너무 많은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면서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조선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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