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5:20 (일)
이슈 PICK 쌤과 함께, 청년부터 늙는다?! ‘가속 노화’ 시대, ‘4M’을 잡아라!
이슈 PICK 쌤과 함께, 청년부터 늙는다?! ‘가속 노화’ 시대, ‘4M’을 잡아라!
  • 최선은
  • 승인 2023.05.11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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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PICK 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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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인류의 염원인 불로장생(不老長生). 이제 건강한 노후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만이 아니다. 현재 한국의 인구 구조를 고려할 때 노후 건강은 미래 복지 비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30·40대의 건강지표는 눈에 띄게 나빠져 부모 세대보다 기대수명이 단축될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등장했다. 이제 사회 전체의 문제인 노화, 성공적인 나이 듦은 어떻게 가능한가? 오는 5월 14일 방송되는 <이슈 PICK 쌤과 함께>는 정희원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를 초대해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정희원 교수는 가속 노화란 통상적인 노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정 교수는 현재 65세 이상인 노년 세대는 전무후무한 기대수명을 보이고 있지만, 젊은 세대는 가속 노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반적인 노화보다 몸이 허약해진 상태를 의미하는 ‘노쇠 지수’가 약 10년 전부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실증적인 근거를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병이 늘어나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경험하는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젊은 세대는 왜 가속 노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 정교수는 젊은 세대가 가속 노화를 부추기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대표적으로 식사, 신체 활동, 스트레스 등이 있는데 초가공 식품과 스마트폰, 경제 불황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사회 환경이 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 이에 패널로 출연한 모델 정혁이 “오히려 현재 노년 세대가 건강 관리에 더 소홀하지 않았나?”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정교수는 현재 노년 세대는 젊었던 시절 걷기 등 훨씬 많은 유산소 신체 활동을 했고 스마트폰이 없는 시대에 살았지만, 현대의 젊은 층의 경우 지속해 신체 활동률이 줄어들고 있음을 통계 자료를 통해 보여주었다. 

 

한국의 인구 구조를 고려했을 때, 젊은 세대의 가속 노화는 향후 복지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 2070년 한국의 노년 부양비는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현재 젊은 세대의 건강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또한, 1인당 생애주기별 적자 추이를 보면 61세부터 노동 ‘소득’ 대비 ‘소비’가 적자를 기록하는데, 기대수명이 길어질수록 개인의 건강 적자 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노화의 속도는 개인은 물론 국가의 재정과도 밀접관 연관이 있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노화 시계를 늦추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느리게 나이들 수 있을지에 대해 정교수는 삶의 모든 것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답했다. 영양, 인지기능, 활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내재역량(intrinsic capacity)’을 탄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정교수는 ‘4M’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운동을 의미하는 이동성(Mobility), 건강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Medical issues), 정신적 건강을 의미하는 마음 건강(Mentation),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What Matters)이 이에 해당한다. 정교수는 실천이 쉽지 않더라도 복리 효과로 경제 자산을 만들어 가듯 건강을 관리해 나간다면 가속 노화를 막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결론을 맺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노화를 늦추는 비밀! <이슈 PICK 쌤과 함께> ‘가속 노화, 한국인의 노화 시계는 몇 시?’ 편은 5월 14일(일) 오후 7시 10분 KBS 1TV로 방송된다. 방송 후에는 KBS홈페이지(www.kbs.co.kr)와 myK, wavve, 유튜브 KBS교양에서 다시 볼 수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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