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3차 회의(이하 SCO 정상회의)가 진행됐다. 이란은 이날 정식 회원국으로 승인돼 SCO 회원국은 9개국이 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정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벨라루스도 SCO에 가입하는 의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SCO는 지역의 융합과 안보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국가들이 구성한 ‘위대한 가족’을 상징한다”며 “공정한 국제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패권주의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으로 개최된 SCO 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SCO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강대해지며 국제적 영향력이 커져 선린우호 심화, 공동이익 수호, 지역∙세계 항구적 평화∙안정 촉진, 공동발전 추진 등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각국 정상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집단화와 이념, 대립적 사고를 통한 국제 및 지역 문제 해결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테러나 전쟁을 구실로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특정 국가나 국가 그룹의 일방적이고 무제한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 확장은 국제 안보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세계 핵비확산 체제 강화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화상 연설에서 세계 평화와 발전 수호에 더 많은 확실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기 위해 단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SCO 회원국들의 화폐 비율을 확대하고 상하이 협력기구 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하여 국제물류 통로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
CMG에 따르면 SCO는 지난 2001년 출범한 중・러 주도의 정치, 경제, 안보 동맹이다. 세계 인구의 44%에 달하는 인구 31억 명의 거대 지역협의체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하며 공식, 비공식 핵보유국만도 4개국에 이른다.
자료 제공:CMG
[스페셜타임스 강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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