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2024학년도 서울대 입학 전형을 분석한 대성학원이 대비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서울대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수시와 정시 모두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사항이 적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탐구 응시 기준 개편과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설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서울대의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 영역 기준은 유형1(인문), 유형2(자연), 유형3(자유전공)으로 나뉩니다. 올해는 유형2가 유형2-1과 유형2-2로 세분화되며, 유형 2-1에 속하는 모집단위는 반드시 과학탐구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과목 이상을 응시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대 유형2(자연)는 과탐Ⅱ 응시가 필수였으나, 2024학년도부터 Ⅰ+Ⅰ 조합도 지원 가능해졌습니다. 단, 과탐Ⅱ 응시 장려를 위해 과탐 응시 조합별 조정점수를 부여하여 수능 표준점수 총점에 합산합니다.
이로 인해 올해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정시 원서 조합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서울대의 경쟁률은 물론, 자연스레 상위권 의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합격선 및 충원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연계열 학생들은 더욱 세밀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모집단위별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설정하여, 이들 권장과목을 고려하여 수시모집 서류평가 및 정시모집 교과평가에 모두 반영합니다. 이는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조치로, 고등학교 재학 동안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면, 모집단위별 제시된 '핵심 권장과목'과 '권장과목'을 모두 이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시모집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으로 이원화되어 있으며, 두 전형 모두에서 수능 성적과 교과평가 점수를 반영합니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학습발달상황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모집단위 관련 교과이수 및 학업 수행 충실도를 평가하는 일종의 정성평가입니다.
2023학년도에는 교과평가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으며, 일반전형에서는 대부분 B-B를 부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교과평가로 당락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울대의 독특한 점수 산출 방법으로 인해 수능 최고점과 최저점 간 격차가 클수록 교과평가 영향력이 강화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수능 최고점 및 최저점 간 점수 차가 컸던 일부 모집단위는 교과평가 반영 시 당락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검정고시생의 경우, 교과평가 핵심인 '모집단위 관련 교과이수 및 성취도'를 학교 밖에서 증명하기 어려워 결과적으로 정시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올해도 검정고시생들은 학생부 대체 서식을 완벽히 준비하지 않는 이상, 서울대 지원에 신중해야 합니다.
올해는 전공별 권장과목 이수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는 만큼 전년도보다는 교과평가에 변별을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서울대는 수능 최고점과 최저점 간 점수 차이가 클 경우 교과평가 반영 시 당락이 바뀔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요컨대 교과평가를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희망 모집단위에 대한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충분히 따져 예상 교과평가 등급을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는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시모집을 살펴보자.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만을 실시한다. 이 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 등을 합산한다. 2단계 면접이 매우 중요한데, 면접은 모집단위별 제시문 및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역균형전형은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추천 인원은 고교별 2명 이내이다. 수시 기회균형특별전형을 신설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역균형전형 모집 인원은 축소됐다. 1단계에서 서류로 3배수 선발 뒤 2단계에서 ‘1단계 70점+면접 30점’을 적용하며, ‘3개 합 7’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2024학년도 서울대 입학 전형과 대비 전략을 비롯한 입시 관련 정보는 대성학원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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