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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뮤스튜디오, 미국 발달장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한 뉴욕 전시회 성료
키뮤스튜디오, 미국 발달장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한 뉴욕 전시회 성료
  • 이정목
  • 승인 2023.10.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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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RC, Peter, Inho 등과의 아트 협업을 통해 창작한 뉴욕 주제의 작품 10점 외 선보여
-뉴욕 The Untitled Space에서 나흘간 열린 전시회 호평 속 성료

[스페셜타임스 이정목 기자] 콘텐츠로 발달장애인과 세상과의 경계를 허무는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대표 남장원)이 미국 발달장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한 뉴욕 전시회 <KIMU LOVES NEW YORK>가 호평속에 마무리되었다.

<KIMU LOVES NEW YORK> 전시회는 키뮤스튜디오에 소속된 ‘특별한’ 아티스트들과 더불어 4000여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뉴욕 발달장애인 복지기관인 AHRC, 조지아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Peter,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Inho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아트 협업으로 참여한 AHRC는 약 75년전에 설립된 단체로 뉴욕시를 중심으로 신경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공평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형평성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만5천명 이상의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Peter 작가는 밝은 색채와 정밀한 드로잉으로 공룡과 동물들이 사람들과 함께 사는 환상의 유니버스로 미국을 그려내는 아티스트로 알려져있다. 캘리포니아 라호야에서 태어나 4세에 자폐증 진단을 받은 Inho 작가는 굵은 선으로 자로 잰 듯 세밀한 묘사 위에 작가의 따뜻한 성격을 닮은 색채를 더한 그림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키뮤스튜디오의 아티스트들과 미국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그려낸 10점의 작품이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고, 이 외에도 키뮤의 오리지널 작품 9점, 총 19점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협업 작품들은 화려한 패턴으로 가득 찬 자유의 여신상부터, 핑크색으로 물든 맨해튼 브릿지, 알록달록한 핫도그 노점상 등 뉴요커들에게는 익숙한 뉴욕의 모습들을 특별한 아티스트들의 순수한 감성과 감각으로 생기넘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AHRC와 협력해 예술적 재능있는 현지의 발달장애인 11인에게 교육과 워크샵도 함께 진행했다. 해당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키뮤스튜디오의 남장원 대표는 “키뮤스튜디오는 예술에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교육해 전문 아티스트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있는 특별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세상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담아내고 선 보일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키뮤스튜디오는 디자인 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사회 인식 변화를 도모하며,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예술 생태계 기반을 전 세계로 넓혀 가고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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