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30 (토)
시진핑 APEC 연설 "아태지역, 지정학적 경쟁의 장 되지 말아야"
시진핑 APEC 연설 "아태지역, 지정학적 경쟁의 장 되지 말아야"
  •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1.17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각 1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일치단결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아태지역 협력의 새 장을 열어가자"는 제목으로 서면 연설을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미디어그룹인 CMG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아태지역이 글로벌 발전의 안정을 이끄는 경제협력체가 되었다"며 "APEC의 초심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협력의 재출발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그는 아태지역 협력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가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시대의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이 지정학적 경쟁의 장이 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새로운 냉전이나 진영에 기반을 둔 대립으로 빠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개방적 지역주의를 견지하고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건설을 추진해야 하며 각국의 경제 연동과 융통을 추진하고 협력상생의 개방형 아태 경제를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또 디지털경제와 실물경제의 심층 통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거버넌스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지속해서 회복하고 있고, 고품질 발전이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여전히 세계 경제의 최대 성장 엔진이며 초대형 시장, 폭넓은 산업 시스템, 고품질 노동자와 기업가 등 경제발전의 강력한 내적 잠재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이 있어 세계에 새로운 동력과 기회를 지속해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건설을 위해 문호를 활짝 열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할 것이며 시장화, 법제화, 세계화 등을 통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상공업계가 중국식 현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 가져온 거대한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 CMG

 

[스페셜타임스 강현구 기자]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