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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상하이 주변 창장삼각주 지역의 개방 수준 더 높여야"
시진핑, "상하이 주변 창장삼각주 지역의 개방 수준 더 높여야"
  •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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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장 삼각주 일체화 발전 심화 추진에 관한 좌담회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30일 상하이에서 창장(長江) 삼각주 일체화 발전 심화 추진에 관한 좌담회를 주재하고 연설을 발표했다.

'중국 경제의 25%' 창장 삼각주의 위력

중국 최장 하천인 창장(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창장 삼각주는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형성된 평야다. 상하이와 그 주변의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을 망라하는 ‘메갈로폴리스’를 형성한다.

중국에서 경제발전이 가장 활성화되고 개방 정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창장 삼각주의 경제총량은 중국 경제의 25%를 차지한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중국 전역 외국인 투자의 39%를 차지한다.

2018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중국은 창장 삼각주 일체화 발전을 지지하고, 창장 삼각주 일체화 발전을 국가 전략으로 승격시킨다”고 선포했다. 그 후 발표된 ‘창장 삼각주 지역 일체화 발전계획 요강’에서 창장 삼각주는 중국식 현대화를 지원하는 중국 일체화 발전의 시범지가 됐다.

시진핑, “창장 삼각주 일체화 발전, 대문장(大文章)을 쓰는 것”

시진핑 국가주석은 창장 삼각주 일체화 발전 추진을 ‘대문장(大文章)을 쓰는 것’에 비유했다. 시 주석은 지난 5년의 성과를 긍정하면서도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심층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발전의 질, 파급·견인 작용, 산업망과 공급망의 분업·협업 수준을 향상해야 하고, 전국 통일 시장의 선두·견인 역할을 더욱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대형 도시·대도시의 관리와 발전에 아직도 적지 않은 허점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시 주석은 창장 삼각주를 ‘중국 개혁개방의 선구자’로 칭하며 “높은 차원의 협업·개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장 삼각주 지역의 대외개방 수준을 높이고, 개혁 경험의 벤치마킹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내 및 국제 쌍순환을 연결하는 전략적인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또한 “상하이의 경제, 금융, 무역, 해운, 과학기술 등 ‘5개 센터’의 건설을 강화하고, 푸둥신구의 복합 개혁시범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장 삼각주 일체화 발전과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질적 발전을 심도 있게 융합하고 민영경제의 건강한 발전, 질적인 발전을 격려·지지·견인하여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국내외 여러 장소에서 개방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창장 삼각주 일체화 발전이 추진되면서 해당 지역은 중국의 대외개방의 관문이 되어 세계 경제와 금융, 무역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자료 제공: CMG

 

[스페셜타임스 강현구 기자]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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