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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큐멘터리] ‘무슈전, 어느 노병의 귀향’ - 6.25 전쟁 참전 노병의 프랑스에서의 삶과 귀향에 대한 갈망
[특집 다큐멘터리] ‘무슈전, 어느 노병의 귀향’ - 6.25 전쟁 참전 노병의 프랑스에서의 삶과 귀향에 대한 갈망
  • 최선은
  • 승인 2024.02.2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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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오늘(20일) 밤 9시 MBC에서 방송되는 특집 다큐멘터리 ‘무슈전, 어느 노병의 귀향’은 한국 전쟁(6.25 전쟁) 참전 노병의 애틋한 이야기를 전한다. 94세의 전병일 씨는 휴전 후 무국적자가 되어 프랑스의 한 요양병원에서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의 삶은 국적 없이 낯선 땅에서 지내야 하는 실향민의 고뇌를 담고 있다.

 

전병일 씨는 함경남도 함주군에서 태어나 21살에 6.25전쟁을 맞이했다. 전쟁 중 유엔군의 후퇴 때 목선을 타고 대구로 피난 온 후, 프랑스대대에 배속되어 전쟁에 참전했다. 휴전 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는 프랑스에서 지내며 외인부대에서 근무하고 제빵 공장에서 일했다.

 

전 씨는 무공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으나, 공식 문서에는 다른 이름이 기재되어 있어 그의 정체성은 더욱 모호해졌다. 여러 차례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여권 발급이 거부되어, 결국 귀향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무슈 전’이라 불리는 전 씨에게 남은 것은 요양병원의 초라한 1인 병실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뿐이다. 그는 여전히 한국어로 자신의 이름, 부모님의 이름, 고향을 말하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입안에 담아낸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쟁과 분단, 이산의 아픔을 겪은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노병의 마지막 귀향에 대한 갈망과 이루지 못한 소망을 전달한다. 전병일 씨의 이야기는 국적을 떠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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