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0 (토)
[인간극장] 경기민요 소리꾼 전영랑 씨와 키 작은 아버지의 사랑의 노래, 감동의 무대
[인간극장] 경기민요 소리꾼 전영랑 씨와 키 작은 아버지의 사랑의 노래, 감동의 무대
  • 최선은
  • 승인 2024.02.26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KBS 제공
사진= KBS 제공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KBS 1TV, 2024년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매일 오전 7시 50분 방송 예정

 

인천 해안도로를 거닐 때, 누군가의 구성진 민요 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면, 그 주인공은 바로 경기민요 소리꾼 전영랑(40) 씨일 가능성이 크다. 그녀의 뒤에는 키 작은 아버지, 전수현(70) 씨가 항상 함께한다. 이번 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이들 부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전수현 씨는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척추가 손상되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랑하는 아내 영심(63) 씨와 함께 딸 영랑을 비롯한 자녀들을 키워냈다. 특히 딸 영랑이 민요 소리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이 모두 취소되고, 불안감에 시달리던 영랑 씨는 아버지와 함께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무대는 두 사람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주었으며, 특히 전수현 씨에게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노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영심 씨는 남편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강인한 여성이다. 암 투병 중에도 가족을 위해 만두를 만들고, 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긴다. 전수현 씨는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며 대부도에 작은 밭을 가꾸어 왔으며, 사위 권택(49) 씨의 도움으로 카라반까지 마련했다.

 

이번 '인간극장' 방송에서는 전영랑 씨가 국악인으로서의 삶과 가족과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무대의 의미를 공유한다. 강원도 정선에서 가족 여행 중 만난 왕년의 스타와의 만남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수현 씨와 전영랑 씨의 이야기는 단순히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넘어서, 가족 간의 사랑, 희생, 그리고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다룬다. 이들의 무대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묵혀두었던 진심을 서로에게 전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