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2024년 2월 26일, 글로벌 금 시장에서 국제 금 가격이 미국 채권 금리의 상승 속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날 온스당 10.50달러(-0.51%) 하락한 2,038.9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약화시켰다. 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을 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금리가 상승하면 금리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특히,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은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이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 가격은 단기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 등이 금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금 가격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일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금 투자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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