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40 (토)
오지영, 후배 괴롭힘 논란 끝에 페퍼저축은행과 결별…KOVO, 1년 자격정지 징계 확정
오지영, 후배 괴롭힘 논란 끝에 페퍼저축은행과 결별…KOVO, 1년 자격정지 징계 확정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4.02.27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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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사진=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
오지영 (사진=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후배 선수들을 지속해서 괴롭힌 혐의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배구 선수 오지영이 결국 소속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결별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스포츠계에서 반사회적 행위와 인권 침해에 대한 엄중한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프로스포츠 내에서 유사한 악습의 척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지영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으로 팬들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구단 측은 내부 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의 인권침해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선수단에서 배제, 이를 배구연맹에 신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OVO는 서울 마포구 대회의실에서 열린 2차 상벌위원회를 통해 오지영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연맹은 오지영의 행위를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로 규정하며, 프로스포츠에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악습으로 지적했다. 후배 선수들에 대한 괴롭힘과 폭언 등의 인권침해 행위가 확인된 오지영에 대한 징계는 관련 규정에 따라 결정되었다.

 

오지영 측은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심 요청은 징계 결정 후 열흘 이내에 가능하다.

 

이번 사건은 선수 개인의 행위뿐만 아니라 팀과 연맹의 대응 과정을 통해 스포츠계 내 인권 존중과 선수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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