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총 135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9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 융자 지원사업의 대상 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미래 기술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융자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기업은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원까지 1%대의 낮은 금리로 융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러한 파격적인 금리 지원은 기업들이 탄소 감축에 대한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올해부터 국제 온실가스 관련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시멘트, 수소, 알루미늄, 비료, 전력산업 등 관련 프로젝트에 선정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서울, 대전, 울산, 여수, 대구 등 전국 5개 권역별로 다양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맞춤설명회 신청은 융자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융자 지원사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고 신청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융자 지원사업은 국내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제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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