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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실화탐사대' 복싱 관장의 수상한 촉감놀이 고발...아동 성추행 사건의 전말
MBC'실화탐사대' 복싱 관장의 수상한 촉감놀이 고발...아동 성추행 사건의 전말
  • 최선은
  • 승인 2024.02.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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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2023년 3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영민이(가명)와 그의 가족은 충격적인 사실에 직면했다. 영민이가 다니던 복싱 학원에서 관장이 자행한 아동 성추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복싱을 사랑하며 운동에 열정을 보였던 영민이에게 발생한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충격과 공분을 일으켰다.

 

도현우 관장(가명)은 복싱 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그 신뢰를 악용해 영민이를 포함한 여러 아이들에게 성추행을 일삼았다. CCTV에 포착된 바에 따르면, 도 관장은 영민이의 바지와 속옷을 강제로 벗기고, 바닥에 눕히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했다. 이 외에도 '촉감놀이'라는 명목으로 영민이를 목욕탕으로 데려가,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했다는 충격적인 진술이 이어졌다.

 

사건의 전개와 사회적 반응

 

영민이의 부모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은 즉각적인 조사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현실과 상상의 혼동으로 치부될 뻔했던 영민이의 진술은, 다른 아이들의 유사한 증언과 CCTV 영상을 통해 신뢰성을 얻었다. 도현우 관장은 성추행 사실을 끝까지 부인했으나, 법원은 영민이의 일관된 진술을 바탕으로 도 관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13세 미만 아동 강제추행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심각성과 체육계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체육계의 권위적인 문화와 폐쇄적인 구조가 어떻게 아동 학대와 성범죄를 조장하는지에 대한 공론화가 이루어졌다.

 

방송 예정인 MBC<실화탐사대>

 

이번 사건은 오늘(29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MBC<실화탐사대>를 통해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영민이의 사례를 중심으로 복싱 학원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의 전말과 그 이후의 사회적 파장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할 것이다. 또한, 이 사건이 체육계 내 성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영민이와 같은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과 그 가족들의 아픔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와 체육계는 더욱 철저한 예방 대책과 감시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MBC<실화탐사대>는 이번 방송을 통해 관련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구체적인 해결 방안 모색에 기여하고자 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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