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40 (토)
군 병원 응급실, 민간 환자에 문 열다: 국민 건강 위기 속 희망의 등불
군 병원 응급실, 민간 환자에 문 열다: 국민 건강 위기 속 희망의 등불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4.03.0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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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군 병원 응급실의 문을 민간 환자들에게 개방했다. 이번 결정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12개 군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조치로 인해 현재까지 총 123명의 민간인 환자들이 군 병원 응급실의 도움을 받았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군 병원 응급실 개방의 배경

 

최근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군 병원 응급실을 일시적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민간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넓혀주었을 뿐만 아니라, 군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눈에 띄는 치료 사례들

 

50대 남성 A씨는 낙상사고로 양쪽 발목이 거의 절단된 상태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민간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지 못했던 A씨는 국군수도병원에서 10시간 이상의 긴급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관리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20대 남성 B씨는 양측 하악골 골절로 여러 민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지 못했으나, 군 병원의 의료진에 의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B씨의 하악 신경이 다시 살아나는 등 상태가 호전되었다.

 

기흉 증상으로 진료를 받지 못한 10대 남성 E씨와 골수염으로 고통받던 60대 남성 F씨 역시 군 병원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았다.

 

군 병원 의료진의 헌신

 

군 병원 의료진은 민간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 병원의 한 의료진은 “대국민 진료가 시작된 후로 민간환자들이 우리 군 병원으로 발길을 찾으면서 군 의료진도 부담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께 최상의 의료지원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군 병원 응급실의 개방은 민간과 군의 협력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국방부와 군 병원 의료진의 노력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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