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40 (토)
MBC 실화탐사대 가정폭력부터 목욕탕 대참사까지, 끝나지 않는 피해와 고통의 연쇄
MBC 실화탐사대 가정폭력부터 목욕탕 대참사까지, 끝나지 않는 피해와 고통의 연쇄
  • 최선은
  • 승인 2024.03.0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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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실화탐사대
사진= MBC 실화탐사대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오늘(7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집중 조명한다.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와 목욕탕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대참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고통과 피해의 실체를 드러낸다.

 

가정 내 숨겨진 폭력, 끝을 모르는 아픔

 

첫 번째 실화에서는 설 명절 당일, 가족을 향해 돌진한 중형 SUV 차량의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된다.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는 모습과 차주가 야구방망이로 가족을 위협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가해자는 바로 가족의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그는 가족에게 폭언과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이 가족에게는 30년 동안 이어진 가정폭력의 역사가 있었다. 미자(가명) 씨는 남편의 외도와 그로 인한 폭력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한다. 특히 자식들도 이 폭력의 연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사실은 더욱 참담하다. 가정폭력이 남긴 깊은 상처는 피해 가족의 삶을 옭아매는 굴레가 되었다.

 

목욕탕 대참사, 숨겨진 위험에 대한 경종

 

두 번째 실화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목욕탕 대참사를 다룬다.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어르신 세 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사고의 원인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이 사고가 어쩌면 예견된 참사였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목격자의 증언과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오래된 목욕탕의 안전 관리 소홀이 이번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사회적 안전망의 실효성에 대한 질문

 

이 두 사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을 직시하게 만든다. 가정폭력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겪고 있지만 쉽게 깨트릴 수 없는 굴레로 남아있다. 목욕탕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는 후진국형 인재로 치부되어서는 안 될,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안전 문제 연구가 김태원 박사는 "가정폭력과 안전사고 모두 사회적 안전망의 강화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며, "사회 전반의 안전의식 제고와 체계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이러한 문제들을 고발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의 숨겨진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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