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잠실 개표소 인근 시위가 시작된 지 9일째 되는 13일 오전, 시위 현장은 점차 한산해진 모습이다. 금요일 밤 젊은 참가자들의 합류로 집결 인원이 최대 8천명에 달했던 것과 달리 이날 오전에는 약 700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경찰 측 비공식 추산이 전해졌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중심으로 벌어진 시위는 6ㆍ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됐다. 시위대는 "부정선거 재선거"와 "당일개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최대 3만명이 모였던 지난 주말에 비해 평일 참가자는 현저히 감소한 상태이며,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등이 시위대를 독려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특히, 전한길 씨는 오상택 서울 송파경찰서장이 시위 해산 요청을 거부하다 사임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의 소지품 무단 수색 등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JTBC 등 언론사를 대상으로 강요와 폭행을 가한 피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체육단체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사무실 출입이 불가한 상황을 포함한 피해 및 업무 정상화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