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 수는 개봉 18일 차인 전날까지 660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이맥스 관에서 관람한 관객은 67만1천여명으로 올해 개봉작 중 최다를 기록했으며, 아이맥스 관람 비중은 10.2%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2.7%), '호프'(3.2%) 등을 크게 웃돌았다. '오디세이'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 700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오디세이'는 1.43:1 화면비를 갖춘 국내 유일 상영관인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이른바 '용아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개봉 4주 차 예매가 열린 날에는 CGV 모바일 앱이 한때 접속 지연을 겪었고, 맨 앞줄을 제외한 전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받는 암표까지 등장해 영화진흥위원회가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문제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영화관이 특별관을 포함해 한국 영화를 연간 상영일 수의 5분의 1 이상, 365일 운영 기준 최소 73일 상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날까지 '용아맥'의 한국 영화 상영일은 35일에 그쳐 아직 38일을 더 채워야 한다. 연말 '듄: 파트 3'와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의 개봉이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용아맥'에서 '오디세이'의 상영 기간은 최대 두 달 남짓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계에서는 스크린쿼터 산정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수요가 있는데도 스크린쿼터로 해당 영화를 틀 수 없는 것은 관객들에게도 손해"라며 "스크린쿼터 산정방식을 영화관 단위로 변경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아이맥스사가 상영 일정에 맞춰 작품을 선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도가 바뀌면 한국 영화의 작업 기회가 없어질 수도 있다"며 "특별관에서 외화의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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