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재현 끝내기 만루포 (사진= 연합뉴스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KIA는 3회 김도영의 시즌 38호 홈런, 6회 박재현의 2타점 3루타, 8회 김태군의 2점 홈런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7-2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5점 차로 뒤진 채 맞이한 9회말, 권혁빈의 안타를 시작으로 서건창과 추재현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루가 됐고 맷 데이비슨과 안치홍의 활약으로 4-7까지 추격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백업 포수 김재현은 KIA 마무리 이의리의 시속 155㎞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만루 홈런을 완성했다. 이는 김재현의 올 시즌 1호이자 프로 통산 8호 홈런으로, 2022년 5월 25일 LG전 이후 1천551일 만에 나온 것이다. KBO리그 통산 26번째 끝내기 만루 홈런이며, 3점 차를 뒤집은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은 이번이 세 번째다. 8-7 스코어로 완성되는 '케네디 스코어'가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나온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키움은 지난 5월 10일 kt전 안치홍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한 시즌 두 차례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친 최초의 구단이 됐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는 LG 트윈스가 12-3으로 완승했다. LG는 1회 문정빈의 시즌 15호 스리런과 2회 송찬의의 시즌 12호 스리런을 앞세워 초반부터 8-0으로 앞섰다. 3회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실책으로 3점을 내줬지만 4회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와 8회 3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오스틴은 이날 활약으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61승 1무 50패를 기록해 60승 2무 50패의 KIA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나흘 만에 3위를 되찾았다.

1위 kt wiz와 2위 삼성은 나란히 승리하며 1경기 차 순위를 유지했다. kt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1로 이겼다. 1회 2사 2,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2회 권동진의 적시타로 앞서갔고, SSG는 9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복귀 첫 홈런에 그쳤다. kt 선발 로건 앨런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5연승과 함께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회 김휘집에게 선취 적시타를 내준 선발 크리스 페덱은 이후 8회까지 내야 안타 1개로 NC 타선을 묶으며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4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6회 박계범의 시즌 2호 홈런으로 결승점을 냈으며, 마무리 김재윤이 9회 2사 2, 3루 위기를 넘기고 시즌 28세이브째를 올려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 삼성과 3위 LG의 격차는 5경기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눌렀다. 선발 곽빈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1회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트랙맨 기준 시속 159.13㎞를 찍어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을 채운 곽빈은 평균자책점 2.33과 탈삼진 161개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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