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2026년 7월 한 달간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부문 순위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셀트리온이 1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위로 올라서며 두 기업이 상위권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제약·바이오 상위 주요 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1543만여 건을 분석해 이뤄졌다.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반응, 활성화 지수, 커뮤니티, AI 인덱스 등 여러 항목을 가중치 없이 합산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TOP10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유한양행이 3위, HLB가 4위, 알테오젠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동국제약(6위), 종근당(7위), 한미약품(8위), 대웅제약(9위), 동아제약(10위)이 뒤를 이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사업 성과 못지않게 뉴스와 이슈가 얼마나 폭넓게 확산되느냐가 인지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건강과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일상으로 확대되면서 검색량, 콘텐츠 노출, 소비자 소통 방식 등이 기업 이미지와 화제성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셀트리온이 1위를 수성하며 선두 입지를 이어갔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유한양행은 3위로 하락했으며 HLB와 종근당은 순위를 끌어올렸다”며 “특히 SK바이오팜의 톱10 이탈과 동아제약의 신규 진입은 브랜드 판도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대외 노출과 소통 역량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순위는 오프라인 지표가 반영되지 않은 온라인 인덱스 기준으로, 단기간의 화제성과 소통 활동이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기업 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다음 달 조사에서도 순위 변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산정된다. 2016년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평가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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