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평가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지난달 진행한 K-브랜드지수 조사에서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이 인천광역시 지자체장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인천 11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11만 4540건을 분석해 이뤄졌다.

K-브랜드지수는 여론조사처럼 질문과 응답으로 특정 시점의 민심을 확인하는 방식과 달리, 검색량과 콘텐츠 소비, 긍·부정 반응 등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축적되는 디지털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정치인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와 관심도를 수치화한다는 점에서 여론조사와는 다른 각도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추세다.

조사 결과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에 이어 이병래 남동구청장이 2위, 구재용 서해구청장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손화정 영종구청장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박용철 강화군수, 박형우 계양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김진규 검단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뒤를 이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부문은 항만·공항을 통한 국제 교류와 원도심 재생, 신흥 주거지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역동적인 생활권이 특징”이라며 “교통망과 정주여건 개선, 지역 간 균형발전 등 현안이 저마다 다른 만큼 변화 대응력과 중장기 비전이 단체장의 대외 인지도에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한 대표는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김찬진 제물포구청장과 이병래 남동구청장이 선두를 다툰 가운데 구재용 서해구청장이 3위로 올라섰다”며 “신설구인 서해구의 선전은 새 행정체계에 대한 관심과 서부권 개발 기대감이 온라인상의 화제성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단구 김진규 구청장이 9위에 오르는 등 인천의 행정 관심사가 기존 원도심에서 신흥 주거권역으로 옮겨가는 양상도 함께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지수는 오프라인 지표가 반영되지 않은 온라인 데이터만을 기준으로 산출된 만큼, 실제 행정 성과나 주민 체감도를 온전히 대변하는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AI 인덱스 등 여러 항목의 가중치를 배제한 채 합산하는 방식으로 K-브랜드지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2016년 설립 이후 매년 빅데이터 평가를 바탕으로 한 시상 사업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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