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대홍수 실종자 속출 (사진= 연합뉴스 제공)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를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증하면서 각국이 구조와 지원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네팔 당국 집계에 따르면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실종된 823명 가운데 외국인이 33개국 517명으로 파악됐다.

인도는 네팔에서 최소 288명이 실종돼 가장 큰 피해를 봤고, 중국 티베트 쪽에서도 약 200명이 고립된 것으로 인도 외교부가 밝혔다. 네팔 쪽 실종자 중 73명은 트리슐리강 발전소 건설 현장 종사자였고 나머지는 순례객이었다. 인도는 타밀나두·케랄라·안드라프라데시 등 주 정부와 함께 주네팔 대사관에 지원 전화를 개설하고 식량·의약품·텐트·담요·굴착 장비·태양광 램프 등 47.5t 규모의 구호 물자를 보냈다.

중국은 네팔 쪽에서 100명에 육박하는 자국민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구조에 협력하고 있다고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티베트자치구 산사태로 실종된 558명과는 별개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260명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자국민 최소 65명이 실종되자 재난 지원 대응단을 파견하고 50만 달러(약 6억9천만원) 지원을 약속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영국은 자국민 최소 33명의 실종에 500만 파운드(약 93억8천만원) 지원과 긴급 구조대 파견을 제안했으며,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네팔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드러나는 상황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최소 55명), 우크라이나(최소 53명), 호주(최소 35명), 캐나다(최소 25명) 등도 실종자 확인에 나섰다.

유엔은 톰 플레처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이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에서 200만 달러(약 27억6천만원)를 지원하도록 했다고 밝혔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전날 인력과 물자를 조직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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