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엔화 저평가 우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8월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엔화 약세가 일본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일본 당국이 건전한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재무부 측은 베선트 장관이 가즈오 총재 및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일본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금리 인상 방향을 시장에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말 미·일 양국이 공동으로 단행한 대규모 환율 개입 이후에도 엔화 가치가 다시 달러당 160엔대로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이제는 직접적인 시장 개입보다 정책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질서 있는 환율 유지가 세계 금융시장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GDP 대비 채무 잔액 비율을 낮추고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내년 예산 요구액은 143조 엔으로 4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1일 오전 한때 2.990%까지 치솟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문제도 다뤄졌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을 세계 금융망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작전에 모든 국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일본 측으로부터 이란과의 금융 접점을 차단하겠다는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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