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8%와 7월 증가율 4.5%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로, 장비제조업과 첨단기술제조업이 각각 12.1%와 16.7% 성장하며 생산을 견인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공업용 로봇, 3D 프린팅 장비 생산량이 크게 늘며 수출과 함께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내수 지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쳐 7월 증가율 0.6%와 시장 예상치 0.8%를 밑돌았다. 1∼8월 고정자산 투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가 19.9% 감소한 점이 전체 투자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용 상황도 악화해 8월 실업률은 5.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공급은 강한 반면 수요가 약한 구조적 모순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수 확대와 산업 고도화를 위한 추가적인 거시경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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