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제공

18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다시 쓰는 성공방정식-영크크는 출근 중’ 1부는 직업계고를 졸업한 뒤 대기업과 정보기술 기업에 취업하거나, 일하며 필요한 공부를 이어간 청년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스터고 졸업 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거쳐 21세에 SK하이닉스로 옮긴 청년, 토스에서 개발자로 일하며 서울에 집을 마련할 계획을 세운 27세 청년 등이 출연했다. 방송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반도체 기업의 실적, 성과급을 둘러싼 이야기와 함께 학력보다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앞세운 이들의 경력 과정을 다뤘다.

프로그램에서는 대학 졸업장을 취업의 필수 조건으로 여기던 기존 인식과 달라진 채용 흐름도 언급됐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10명 가운데 3~4명이 취업하지 못하는 현실, SK하이닉스의 학력 철폐 소식이 사례로 제시됐다. 한 취업 전문가는 이런 흐름을 “AI로 가속화된 간판의 종말”이라고 표현했다. 방송인 이미주는 하이닉스 생산직 직원의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말을 들은 뒤 “저는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데 억대 성과급이라면 진짜 인생이 달겠다”고 말했다.

방송에 소개된 사례나이금액·규모
SK하이닉스 이직자21세7000만~8000만원
토스 개발자27세
사과 농장 운영자25세4억~5억원
직업계고에서 시작한 청년들, 기술로 일군 진로와 경력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직업계고에서 시작한 청년들, 기술로 일군 진로와 경력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중학생 때 취업난 보고 기술 선택…KAI 거쳐 하이닉스로

마이스터고 졸업 뒤 KAI를 거쳐 SK하이닉스로 이직한 청년은 중학생 때 대졸자 취업난을 접하고 자신만의 기술을 갖기로 마음먹었다. 방송에서 그는 대학 진학보다 전문 기술을 익히는 길을 택해 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고교 재학 중에는 새벽 3시 30분부터 하루를 시작해 점심시간까지 공부했고, 전교 1등을 유지했다고 앞서 방송 예고에서 소개됐다. 학교에서 배운 기술과 실무 경험이 첫 직장과 이후 이직 과정에 연결됐다.

그는 첫 직장인 KAI에서 연봉 7000만~8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교 시절 쌓은 기술과 경험이 SK하이닉스로 옮기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도 내놨다. 배우 이상엽은 그의 진로 선택에 “그 학교를 선택한 게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방송은 반도체 기업의 사상 최대 실적과 성과급 소식도 함께 다뤘다. 생산직 직원의 성과급 이야기가 소개되자 이미주는 억대 성과급이라면 인생이 달겠다고 반응했다. 해당 방송에서 다룬 청년의 사례는 학력 대신 고교 과정에서 익힌 기술과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KAI와 SK하이닉스에서 일하게 된 경로에 초점을 맞췄다.

마이스터고에서 익힌 개발 경험, 토스 업무로 이어져

방송에는 27세에 토스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마이스터고 출신 청년도 나왔다. 그는 SBS 드라마 ‘유령’을 본 뒤 해커를 동경해 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고 했다. 재학 시절 배운 기술과 프로젝트 경험은 개발자로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됐다. 방송은 그가 명문대 출신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며 개발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일하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 동료는 그가 자신이 고민하던 어려운 코드를 쉽게 풀어내는 모습을 보고 “마이스터고가 굉장한 곳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했으며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방송에서 이를 접한 문세윤은 “또래보다 15~20년을 앞서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학력보다 개발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력을 쌓은 사례로 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앞서 방송 예고에서는 그가 개발팀의 테크리드로 일한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마이스터고 재학 중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익힌 기술이 현재 업무와 이어졌다는 점, 대학 진학 대신 먼저 개발 분야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는 점이 방송에서 다뤄졌다. 그의 결혼과 주거 계획은 직업계고 출신 청년의 현재 생활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고교 때 현대차 합격…취업 뒤 대학에서 전문성 더해

현대자동차에 고교 3학년 때 합격한 청년도 출연했다. 어릴 때부터 기계를 직접 만지는 일을 좋아해 인문계고 대신 마이스터고를 선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재학 기간 3년 내내 전교 1등을 지켰고 자격증 20개를 취득했으며, 대한민국 인재상도 받았다. 군 복무를 마칠 때까지 회사가 입사를 기다려줬다는 사연도 방송 예고에서 소개됐다. 이미주는 그의 이력을 듣고 “오늘 전설들만 나오는 거냐”고 말했다.

그는 기계·전자 분야를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방송에서 소슬지는 직업계고에 진학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며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소개했다. 실제로 취업한 뒤 필요한 공부를 찾아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의 사례도 이어졌다. 특성화고 졸업 뒤 사과 농장을 운영한 청년은 농사를 지으며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5세에 대학에 진학했다. 현재 식물의학을 공부하면서 부모와 함께 1만 평이 넘는 과수원을 운영하며 연 매출 4억~5억원을 올리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미주는 이 사례를 본 뒤 “오늘 영상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능올림픽 금메달 뒤 삼성전자 근무…후배 멘토링도

세계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삼성전자 엔지니어도 방송에 등장했다. 그는 졸업 뒤 10년 넘게 한 달에 한두 차례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멘토링해왔다. 한 후배는 그를 “축구로 치면 손흥민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방송은 그가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전해온 과정을 소개했다. 현장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서 일하면서도 학교와 후배들과의 관계를 이어온 사례다.

그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활용해 영어영문학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중국어도 공부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나 VIP가 방문하면 생산 라인 투어를 맡아 안내할 정도로 외국어 역량을 갖췄다고 방송은 전했다. 문세윤은 “오늘 저희도 진짜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는 기업 취업과 개발 직무뿐 아니라 농업과 대학 진학, 자격증 취득, 후배 교육 등 각기 다른 진로가 담겼다. 출연자들은 직업계고에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먼저 취업한 뒤 현장 경험을 쌓거나, 필요에 따라 대학에서 공부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SBS ‘다시 쓰는 성공방정식-영크크는 출근 중’은 2부작 프로그램이다. 1부는 18일 방송됐으며, 2부는 25일 오전 10시 55분 방송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직업계고 출신 청년들의 취업과 직무 경험, 취업 뒤 이어간 학업과 후배 멘토링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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