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장 초반 코스피가 표시된 서울 거래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26일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줄여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5.12포인트(0.09%) 내린 5545.1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1.25포인트(0.92%) 하락한 5499.05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재개 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지난 23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반도체 종목 일부가 뉴욕증시에서 오른 가운데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550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오전 장 초반 낙폭을 만회했다.

5500선 아래서 출발한 뒤 장중 낙폭 줄여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5550.30으로 마감했다. 26일에는 이보다 51.25포인트 낮은 5499.05로 출발했지만, 오전 9시24분 5545.18까지 회복했다. 장중 잠시 전 거래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출발 당시 하락률은 0.92%였고 오전 9시24분 하락률은 0.09%로 줄었다. 장 초반 움직임은 하락 출발 뒤 낙폭을 좁히는 흐름이었다.

구분지수·가격변동률
코스피 출발5499.05포인트-0.92%
코스피 오전 9시24분5545.18포인트-0.09%
코스닥 출발742.17포인트-1.27%
코스닥 오전 9시24분745.63포인트-0.81%
5500선 아래서 출발한 뒤 장중 낙폭 줄여 (자료: 연합뉴스)
5500선 아래서 출발한 뒤 장중 낙폭 줄여 (자료: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현물 주식 2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19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매 동향은 자료에 54억원 매도 우위와 244억원 순매수가 함께 기재돼 있어 이 기사에서는 수치를 단정하지 않았다.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는 동안 장중 상승 전환도 나타났지만, 오전 9시24분 기준으로는 전장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중동 긴장 보도에 국제유가 상승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원문은 이런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을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한 배경으로 들었다. 지난 23일 현지시간 거래된 인도분 브렌트유는 3.1% 오른 배럴당 116.72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03.27달러로 올랐다.

뉴욕증시는 지난 23일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 나스닥 종합지수는 0.21% 하락했다. 주말 사이 나온 대이란 공습 재개 검토 보도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고,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공습이 재개될 경우 주변국의 경제 시설과 민간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하락과 유가 상승이 확인된 뒤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피는 개장 뒤 낙폭을 줄였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매도세는 직전 거래일보다 다소 진정된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2.5%, AMD는 1.7%, 인텔은 1.72% 올랐다. 엔비디아는 0.59%, 브로드컴은 0.48%, 샌디스크는 1.82% 하락했지만, 원문은 이들 종목이 직전 거래일보다 낙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기술주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삼성전자 약세, SK하이닉스는 1.41% 올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24분 기준 0.93%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1.41% 올랐고, SK스퀘어도 0.6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관련해서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어, 키옥시아 매각 차익을 특별배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원문은 이 소식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48%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0.7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5%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1.22%, 삼성물산은 0.69%, 하나금융지주는 0.8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2.16%, 건설이 1.55%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보험은 0.51%, 전기·전자는 0.26% 올랐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와 보험·금융주 일부가 상승하고, 배터리와 금속·건설 관련 종목 일부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2포인트(1.27%) 내린 742.17로 출발한 뒤 오전 9시24분 745.63으로 낙폭을 줄였다. 당시 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81%) 낮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6억원, 기관이 10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4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55%, 로보티즈는 7.56%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1.34%, 에코프로는 3.03%, 에코프로비엠은 3.02%, 주성엔지니어링은 4.39% 하락했다.

이번 주 FOMC와 기업 실적 일정 주목

이번 주 국내외 증시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이스라엘 총선 등이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한화오션·현대자동차·에이피알·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 실적도 시장의 관심 일정으로 제시됐다. 참고 기사들은 이번 주 시장이 이들 일정을 앞두고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과 함께 반도체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도 시장 변수로 언급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FOMC는 큰 이슈 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며 “핵심은 빅테크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실적 결과와 자본 지출(Capex) 확대 여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결과 및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공개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높은 성장성으로 용인됐던 대규모 투자가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통해 정당화돼야 하는 국면에 진입한 만큼 이번 실적 시즌의 대응 난이도는 지난 2분기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배당과 향후 주주환원 정책,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 이후 추가 주주환원책의 구체화 여부도 변수로 짚었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10월 들어 종료됐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장중 4% 넘게 하락한 뒤 5550.30으로 상승 마감했고, 이번 주에는 FOMC와 미국·국내 기업 실적 등 예정된 일정을 앞두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오전 장 초반 낙폭을 줄였으며, 코스닥도 출발 당시보다 하락 폭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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