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래퍼 도끼의 해명이 '어 다르고 아 다르다' 처럼,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말하기에 따라 그 뜻이 사뭇 달라지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했다.
도끼는 26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 김모 씨의 대구 중학교 동창이 지난 1996년 김씨에게 천만원의 돈을 빌려준 뒤 받지 못했다며 폭로한 내용을 두고 SNS 라이브 방송를 진행,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날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기에 온 언론의 관심이 쏠릴 것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예상대로 그는 모친의 잠적설에 대해 강한 어조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결과적으로 돈을 빌린 사실은 맞으나, 사기가 아닌 파산으로 법적인 의무가 사라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도끼는 이 과정에서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1천만원 빌린 것 가지고" "천만원은 한 달 밥값" "돈이 필요하면 직접 찾아와서 말해라" 등 격한 발언으로 일부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도끼의 해명에선 오해할 만한 소지가 충분한 경솔한 비유가 나와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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