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說]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내년 은퇴 실현 가능성
[재계說]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내년 은퇴 실현 가능성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9.0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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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지난 1월 4일 열린 셀트리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20년 은퇴’라는 깜짝 발표했다. 특히 서 회장은 은퇴 이후 회사 운영에 대해서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실제로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수 성가형 CEO로 유명한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내년 말 은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으며 그때까지 2년간 해외 곳곳을 누비며 직접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 진출의 포부도 전했다. 또한 은퇴하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이사회 의장직은 아들에게 맡기겠다는 의중도 드러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은퇴 전제 조건으로 현재 셀트리온은 유럽 현지 유통사들이 매출의 30~40%를 가져가는 구조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판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인데 2020년까지 안착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서정진 회장의 이번 은퇴 발언이 지난해 기내 갑질 사건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 등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논란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발언 중 ‘세계 시장 공략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셀트리온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게 마지막 소원’과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유독 많이 사용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서 회장이 공언한 대로 총수 자리에서 물러난다 해도 이를 소유와 경영의 완전한 분리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는데, 장남을 이사회 의장에 앉히겠다는 것이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서 회장의 장남은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서진석 대표로 지난 2017년 회사에 입사한 지 3년 만에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jinuk@speci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