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재계에따르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삼고 장애인 고용을 파격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작년 말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이 현저히 저조한 605개 기관 및 기업의 명단을 공표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그룹에서는 SK하이이엔지(주) 고용률 0.87%, 주식회사 엔에스오케이가 고용률 1.31% 로 '대기업집단 명단 공표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SK하이이엔지(주)는 1%에도 못미치는 고용률을 보여줬다.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근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올해부터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기업이 한 곳도 나와서는 안 된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라"는 특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SK그룹 내 2개사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장애인 의무고용 불이행 기업으로 공개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면서 올해부터는 장애인 채용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특히 SK그룹은 올해부터 계열사 임직원을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장애인 채용 성과도 사회적 가치 평가 지표에 포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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