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지난 13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이었다. 이 지역은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흙탕물로 잠기면서 베수구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긴급 대처가 필요했지만 119 신고가 폭주해 신속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었다.
그때 한 젊은 남성이 고무장갑을 낀 채 현장에 등장했다. 이 남성은 인천에 거주하는 김동희씨(31)로, 그는 꺼림 없이 손을 배수구 덮개에 넣고 토사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무릎 아래까지 올라온 물에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마비된 배수 상황을 개선시켰다. 결과적으로 그는 네 개의 배수구를 뚫어내며 교통 흐름이 정상화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된 김씨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김씨는 집이 침수되자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이에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편의점에서 고무장갑을 구입한 그는 지도 앱을 참고해 배수구 위치를 파악, 순서대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근 상인들은 김씨의 공로에 찬사를 보냈다. 한 상인은 "편도 4차로가 잠깐이나마 통행 가능해졌다"며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일부 주민은 김씨를 도와 인도 쪽으로 밀려온 쓰레기를 청소하는 데 힘을 더했다.
김동희씨와의 통화에서 그는 "단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며, 자신의 작은 노력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점에 뿌듯함을 나타냈다. 이러한 그의 발 빠른 대처는 위험한 상황에서 감동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