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사진= 유튜브 캡처)
안지만 (사진= 유튜브 캡처)

[스페셜타임스 = 정시환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이 롯데 자이언츠 일부 선수들의 대만 전지훈련 중 도박 논란과 관련해 강한 징계는 필요하지만 선수 생명을 끊는 수준은 아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지만은 23일 유튜브 채널 ‘안지만TV’를 통해 “구단 징계든 KBO 징계든 징계는 받아야 한다”면서도 “야구는 할 수 있는 징계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1년은 엄청 크다. 4~5년씩 쉬거나 아예 야구를 못 하게 하는 것보다는 경기에는 뛸 수 있는 수준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 소속 고승민, 김동혁, 나승엽, 김세민은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정지, 나머지 세 선수에게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 구단도 별도의 자체 징계를 검토 중이다.

안지만은 “음주운전처럼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징계가 필요하다”며 “민심이 좋지 않아 복귀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 처벌을 넘어 재발 방지 효과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다만 프로 스포츠에서 불법 도박은 경기의 공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여론은 엄격하다.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리그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징계 수위와 별개로 선수 개인의 자정 노력과 구단 차원의 관리 책임이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안지만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불펜 투수로 활약했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그러나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관련 이슈로 2016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과거 유사 논란을 겪었던 당사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이번 입장은 무게와 함께 논란의 여지도 동시에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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