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푸드 기업 오에스피(368970)가 중장기 밸류업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발판으로 삼아 실적 반등과 저평가 해소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오에스피는 4일 한국거래소 자율공시를 통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본업인 펫푸드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신성장 기술 분야 인수합병(M&A)을 병행해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넓히겠다는 것이 골자다. 회사 측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의 첫 축은 자체 브랜드(PB) 중심의 해외 판로 확대다. 동남아시아 등 기존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칠레를 거점으로 한 남미와 미국·캐나다 등 북미 시장 진입을 서둘러 3년 내 PB 수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B2B(ODM) 중심 매출 구조를 B2C 위주로 전환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겠다는 계산이다.
두 번째 축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펫푸드 사업에서 나오는 현금흐름과 보유 유동자금을 바탕으로 바이오, 방산,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기술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와 지분 투자를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네 개 영역을 동시에 거론한 만큼, 실제 성사 여부와 인수 대상의 구체성이 계획의 신뢰도를 가를 변수로 보인다.
세 번째 축인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진행 중인 자사주 취득을 이어가고, 김영관 대표이사 등 신임 경영진의 장내매수를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영관 대표는 "이번 계획은 단순한 재무 수치를 넘어 오에스피가 펫푸드 기업에서 고부가가치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에스피의 모회사인 우진비앤지(018620)는 동물용 연구개발(R&D) 역량을 오에스피의 유기농 펫푸드 라인업에 접목하고 있다. 양사는 품질 관리 체계 강화와 기능성 신제품 공동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