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급등락 딛고 소폭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한 끝에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24만원에, SK하이닉스는 0.64% 상승한 157만7천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장중 낙폭이 4%를 넘겼으나 마감을 앞두고 하락분을 되돌렸다.

삼성전자는 2.09% 뛴 24만4천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오전 한때는 4.80% 밀린 22만8천원까지 내려앉았고, 이후에도 23만원선 부근에서 오르내림을 되풀이했다. 상승 흐름이 뚜렷해진 것은 장 종료를 한 시간가량 남긴 시점부터였다.

SK하이닉스의 궤적도 비슷했다. 3.38% 상승한 162만원으로 문을 연 뒤 곧바로 4.02% 오른 163만원까지 올랐으나, 오름폭이 줄어들다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한때 5.36% 내린 148만3천원까지 후퇴했다. 이날 두 종목의 매수상위 창구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가 올랐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48%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3% 뛰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취소하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힘을 보탰다.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디램인 LPDDR6 테스트를 마치고 연내 양산을 준비한다는 소식 등에 밀렸다가 장 후반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5% 올랐다. 이 같은 온기가 국내 증시로 옮겨왔지만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8천1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699억원과 5천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개인이 1조4천6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7천204억원, 기관은 8천276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천23억원 순매수해 순매수 1위에 올린 동시에 SK하이닉스를 6천355억원 순매도하며 순매도 1위로 기록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9천279억원어치 팔아 순매도 1위에 올렸고, SK하이닉스는 309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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