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8월 4일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3.93포인트(1.50%) 높은 6,351.38로 개장해 장중 6,389.40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해 6,080.25까지 밀렸고, 장 후반 다시 방향을 틀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5.12% 떨어진 6,257.45로 마감한 바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8천18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699억원, 5천39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다 장중 매도로 방향을 바꿨으며,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7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은 간밤 뉴욕증시 강세가 배경이 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8%, 2.13% 올랐고 엔비디아(2.93%)와 마이크로소프트(4.93%) 상승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06%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1% 내린 배럴당 80.34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베이징에 신규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공급 확대 우려가 부각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 전환하면서 지수도 함께 흔들렸다. 두 종목은 등락 끝에 각각 0.21%, 0.64%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전해진 한화솔루션이 8.06% 뛰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9.25%), 삼성바이오로직스(3.72%), SK스퀘어(3.41%)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3.30%), 삼성물산(-1.98%), KB금융(-0.41%), 신한지주(-0.39%), 현대차(-0.13%)는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8.87%), IT서비스(5.78%), 통신(5.56%)이 오른 반면 보험(-1.52%)과 금융(-0.11%)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3.37포인트(5.88%) 상승한 780.72에 마감했다. 10.84포인트(1.47%) 오른 748.19로 출발해 장중 780.85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31일 11%대 급등과 전날 2.4% 상승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이 기간 상승률은 21%에 달한다. 오전 10시 47분께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올해 30번째를 기록했으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3거래일 연속 발동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여타 업종과 코스닥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며 전일과 유사한 코스닥의 코스피 아웃퍼폼 흐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5천43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86억원, 2천772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9.29%), 주성엔지니어링(6.42%), 에코프로(5.94%), 에코프로비엠(5.89%), 레인보우로보틱스(1.85%) 등 시가총액 1위부터 19위까지 모두 올랐고 메지온(-16.69%)과 파두(-2.21%)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8조1천460억원, 코스닥시장 5조8천38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15조9천8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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