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Kioxia Corporation)가 GPU 직접 접근에 최적화된 슈퍼 하이 IOPS SSD 라인업 'GP 시리즈'의 첫 제품인 'GP1 시리즈' PCIe 6.0 NVMe SSD를 5일 발표했다. 올해 초 공개한 GP 시리즈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자체 XL-FLASH 2세대 플래시 메모리를 적용해 최대 1000만 회의 랜덤 읽기 IOPS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GP1 시리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고속 플래시 메모리 계층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AI 스토리지 구조를 겨냥해 설계됐다. HBM을 추가로 늘리는 대신 플래시 기반 계층을 두는 방식으로 더 큰 데이터셋을 다루면서 GPU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존 TLC 기반 SSD 대비 높은 IOPS와 512바이트 단위의 세밀한 데이터 접근, I/O당 낮은 전력 소비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주요 사양을 보면 PCIe 6.0과 NVMe 2.2 규격에 맞춰 개발됐고, 512바이트 블록 기준 최대 1000만 랜덤 읽기 IOPS를 지원한다. 폼팩터는 E3.S와 E1.S 9.5mm·15mm로 구성되며 E3.S와 E1.S 9.5mm 제품에는 콜드 플레이트 액체 냉각 기능이 들어간다. 전 폼팩터가 공랭 환경도 지원하며, 내구성은 최대 50 DWPD 수준이다. 회사 측은 현재의 1000만 IOPS에서 향후 1억 IOPS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평가용 샘플은 2026년 말까지 일부 고객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다.
생성형 AI 학습·추론 규모가 커지면서 HBM 용량과 비용이 동시에 병목으로 지목돼 온 만큼, 플래시를 메모리 계층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성능은 호스트 장치와 소프트웨어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양산 제품과 실사용 환경에서의 검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키옥시아는 2017년 4월 도시바에서 분사한 플래시 메모리·SSD 전문 기업으로, 3D 플래시 메모리 기술 'BiCS 플래시'를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시스템,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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