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이노베이트가 강릉, 제주, 경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 자율주행 셔틀 ‘MUVU(Move Us to Valuable Utopia)’를 운영하며 기술력과 현장 운영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도로 환경이 서로 달라 다양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운행하는 셔틀은 운전석이 없는 B형 자율주행차로, 2021년 국내 최초로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이후 강릉·경주·제주·순천·세종·내포신도시 등 여러 지자체와 협업해 운행을 이어왔다. 누적 주행거리는 약 10만km, 누적 이용객은 약 4만명에 달한다. 차량에는 라이다와 V2X 등 다중 센서를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과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V2V·V2I 기반 C-ITS 통신 기술이 적용됐다.
2022년부터 셔틀을 운영해온 강릉에서는 강문해변, 녹색도시체험센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탑승객 설문조사에서는 91.5%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내놓았는데, 관광 명소를 연결하는 노선 구성과 안정적인 운행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 성산일출봉 일대에 시범 도입됐던 셔틀 서비스가 올해 8월 1일부터 정식 유료 운행으로 전환됐다.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 휘닉스아일랜드를 잇는 노선에는 해안도로 구간이 포함돼 탑승객이 이동 중 실시간 위치 기반 관광 정보 안내와 함께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에서는 2024년에 이어 올해도 보문관광단지에서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HICO 주차장에 VR존을 함께 운영해 대기 시간에도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이동 경험 전반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율주행 셔틀의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현하며 기술 국산화 성과를 확보해왔다”며 “이렇게 쌓아온 기술력과 운행 노하우를 인정받아 시범 서비스를 넘어 상용 서비스 단계로 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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