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11세 아동 A군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외할머니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5일 고열과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인 A군을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약 38시간 동안 침대에 쇠사슬로 결박해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교회 목사 C씨를 지난 1일 구속기소 한 바 있다. 이들은 A군이 지시를 따르지 않고 무전취식을 하는 등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교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결박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군이 사망하기 전 경찰 조사에서 외할머니에게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정황 등을 토대로 B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골절 등 뚜렷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검찰은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법의학 및 전문 의료 자문을 추가로 의뢰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자문 결과에 따라 공소장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된 목사와 외할머니 외에도 교회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범행 가담 여부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다만 숨진 A군 외에 추가 피해 아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목사 C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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