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목표로 도입한 컨테이너 선수촌이 운영 초기부터 여러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호텔 등 기존 숙박 시설과 크루즈선, 컨테이너 숙소를 병행해 약 2천 명의 선수를 컨테이너 숙소에 수용합니다. 컨테이너 1동은 70㎡(약 21평) 규모로 최대 6명까지 투숙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일부 국가 대표팀은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레코드 차이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3인 1실 컨테이너에 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변준형 선수 역시 SNS를 통해 세면대 배관 누수로 화장실이 침수된 영상을 공개하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안전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지난 9월 8일 나고야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던 선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는 입촌한 선수들 사이에서 시설 불편에 대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직위는 195cm 길이의 침대와 장신 선수를 위한 연장 매트리스를 구비했으나, 선수들의 신장에 따른 불편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한편, 14일 나고야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에 배정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나은 환경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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