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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회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대머리 성지' 튀르키예, 수술·항공권·숙박까지 풀코스에 약 6백만 원?! 전 세계 모발이식 70%의 위엄

약 170개 매장 영업 정지 시킨 '위생 저승사자' 문데, 인도의 국민 스타 된 이유는?

방송 : 2026년 9월 12일(토) 오후 9시 30분 KBS 1TV

탈모인의 성지 튀르키예, 의료 관광 대국 등극

요즘 SNS에서는 ‘Turkish Hairlines(튀르키예 헤어라인)’이라는 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Turkish Airlines(튀르키예 항공)’을 본떠 만든 말인데, 유독 튀르키예의 공항이나 튀르키예발 비행기에서 대머리인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발이식 수술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은 의료 관광객들이다. 제작진은 직접 ‘탈모인들의 성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찾았다.

튀르키예는 한해에만 약 140만 명의 의료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10대 의료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약 70%는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고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모발이식 수술의 약 70%가 튀르키예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튀르키예가 모발이식 수술 분야에서 각광 받는 이유에 대해 의료진들은 “우선 경제적입니다”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모발이식 수술 비용이 훨씬 싸다는 것이다. 실제로 취재 중 만난 필리핀 출신 환자는 4,500모 이식 수술에 항공권과 픽업 리무진, 숙박, 통역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는데 3,800유로, 한화 약 591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4천 모 이식 수술에만 최소 7백만 원이 들고, 미국에서는 1만 달러(한화 약 1,340만 원)이 들어간다.

또 다른 이유로는 ‘꼼꼼한 관리’가 꼽힌다. 외국인 환자가 수술받고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수술 후 관리 방법을 영상으로 보내고 1대1로 환자를 맡아 원격으로 수술 부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1년 동안 관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발이식 수요가 늘면서 무면허 불법 시술, 이른바 ‘암시장 클리닉’까지 생겨나고 있다. 더 싼 값에 혹해 불법 시술을 택하고 수술 부위가 감염되거나 흉터가 생기는 등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튀르키예를 직접 찾아 모발이식 수술 상담 과정을 취재하고 전 세계 탈모인들이 튀르키예로 몰려드는 이유를 들여다본다.

국민 스타 탄생, 인도 ‘위생 저승사자’

최근 인도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진 남성이 있다. 그의 이름은 투카람 문데(Tukaram Mundhe),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식품의약품청(FDA)의 책임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380만 명, 웬만한 유명 인플루언서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 유명 기업인은 “Forget Michelin Star, Tukaram Mundhe Approved”(미슐랭 스타는 잊어라. 투카람 문데가 인증한 식당이면 충분하다)라는 글까지 올렸고, 한 손님이 음식점에서 문데의 사진을 들고 주문하는 영상은 150만 회 넘게 재생되기도 했다. 식품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갑자기 사람들의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길거리 쓰레기와 배설물, 오염된 갠지스강. 인도는 위생과 거리가 먼 이미지로 악명이 높다. 특히 식품 위생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길거리 노점상들이 음식에 침을 뱉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SNS에 퍼져 논란됐고, 배달 앱을 통해 판매된 아이스크림에서 손가락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다. 실제로 인도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26 회계연도에 전국적으로 분석한 식품 샘플 중 약 18%, 5분의 1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 5월, 투카람 문데가 마하라슈트라주 식품의약품청의 책임자로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의 취임 후 식당, 호텔, 노점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졌고 지금까지 165개 업소가 영업 정지, 764개 업소는 개선 명령을 받았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대형 피자 매장 5곳도 영업 면허가 정지됐다.

식품업계에서는 문데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일부 업체는 FDA의 조치에 반발해 뭄바이 고등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도 시민들은 문데의 강력한 단속이 인도의 변화를 끌어냈다며 환호하고 있다. 지난 6월 문데는 대표 길거리 음식 ‘바다 파브’를 신문지에 싸주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잉크의 화학 물질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는 이유였다.

문데의 팬을 자처한 한 시민은 모디 총리가 그에게 더 큰 일을 맡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인도 FDA 책임자 투카람 문데가 실행하고 있는 강도 높은 식품 위생 단속과 이것이 인도 사회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서 살펴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67회에서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단장(신한은행), 문충식 교수(중앙대)가 출연하며 9월 12일(토)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생방송 된다.

(사진 제공 =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KBS

· 분류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 배포 : 9월 11일 10:44

출처 : K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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