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그림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노코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줄도 작성하지 않고, 화면에 놓인 구성 요소를 마우스로 끌어다 배치하는 방식만으로 앱이나 웹사이트, 업무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 개발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스스로 필요한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말을 검색하는 사람이 많다. 이 글은 노코드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로우코드와는 어떻게 다른지, 노코드로 만들 수 있는 것과 만들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 플랫폼을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차례로 정리한다.

노코드와 로우코드는 어떻게 다른가

노코드와 로우코드는 자주 함께 언급되지만 코드 개입 정도가 다르다. 노코드는 말 그대로 코드를 전혀 쓰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며, 화면 구성과 데이터 연결, 조건 설정까지 모두 미리 만들어진 블록이나 메뉴로 처리한다. 로우코드는 대부분의 작업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되, 세밀한 기능이 필요할 때는 짧은 코드를 직접 넣을 수 있도록 열어 둔 방식이다. 그래서 로우코드는 개발자가 작업 속도를 높이려고 쓰는 경우가 많고, 노코드는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쓰는 경우가 많다.

다만 두 말 사이의 경계가 늘 뚜렷한 것은 아니다. 많은 플랫폼이 기본은 노코드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도, 고급 사용자를 위해 코드 조각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그래서 실제로 도구를 고를 때는 이름이 노코드인지 로우코드인지보다, 지금 하려는 작업에 코드 없이 어디까지 처리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노코드로 무엇을 만들 수 있나

노코드로 만들 수 있는 것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소개 페이지나 예약, 신청서를 담은 웹사이트이며, 화면 구성을 끌어다 배치하고 글과 사진만 채워 넣으면 완성된다. 둘째는 스마트폰에서 쓰는 앱으로, 화면 이동과 데이터 저장 구조를 미리 만들어진 틀 안에서 설정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셋째는 반복되는 사무 작업을 자동으로 이어 주는 자동화 도구로, 이메일이 오면 문서를 만들고 알림을 보내는 식의 흐름을 코드 없이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문장을 생성하거나 이미지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노코드 방식으로 연결하는 도구도 늘어나는 흐름이다. 별도의 인공지능 개발 지식 없이도, 미리 만들어진 연결 기능을 골라 넣기만 하면 문서를 요약하거나 문의에 답하는 기능을 화면에 붙일 수 있다. 다만 이런 기능은 뒤에서 외부 인공지능 서비스를 불러다 쓰는 구조인 경우가 많아, 사용량이 늘어나면 별도 비용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는 어디서 막히나

노코드가 모든 것을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화면 구성이 복잡해지거나, 여러 데이터를 정교하게 계산해서 연결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미리 만들어진 블록만으로는 원하는 동작을 만들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온다. 또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서비스를 만들려면 노코드 플랫폼이 감당할 수 있는 처리량의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이런 지점에서는 로우코드로 넘어가거나, 일부 기능만 별도로 개발자에게 맡기는 방식을 함께 고려하게 된다.

노코드를 두고 흔히 하는 오해는 코드를 몰라도 아무 지식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화면 구성 요소가 어떤 순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지, 조건이 어떻게 갈라지는지를 이해하는 논리적인 사고는 그대로 필요하다. 다만 그 논리를 문법에 맞는 문장으로 직접 타이핑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노코드 플랫폼을 고를 때 확인할 것

여러 노코드 플랫폼 가운데 하나를 고를 때는 우선 만들려는 결과물의 종류에 맞는 도구인지부터 봐야 한다. 웹사이트에 강한 도구와 앱 제작에 강한 도구, 업무 자동화에 강한 도구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도구가 모든 용도에 똑같이 적합하지는 않다. 다음으로 지금 쓰고 있는 이메일이나 문서, 결제 도구와 연결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실제 업무에 바로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만든 결과물을 다른 서비스로 옮기거나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는지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아래 표는 노코드와 로우코드, 그리고 처음부터 코드를 직접 짜는 방식을 나란히 견줘 정리한 것이다.

구분코드 작성 정도주로 쓰는 사람
노코드코드를 쓰지 않고 화면 구성 요소만으로 완성개발 지식이 없는 기획자, 현업 담당자
로우코드대부분 구성 요소로 처리하되 필요한 부분만 코드 추가개발 속도를 높이려는 개발자
직접 개발전체를 코드로 작성전문 개발자

노코드 뜻을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는 만들려는 결과물이 노코드만으로 충분한 수준인지를 가늠해 보는 일이다. 플랫폼마다 제공하는 기능과 제한이 다르므로, 실제로 쓰려는 도구의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연결 가능한 서비스와 처리 한도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간단한 화면 몇 개로 시작해 보고, 막히는 지점이 나타나면 그때 로우코드나 개발자의 도움을 함께 검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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