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과도한 쏠림 현상이 아닌, 그간의 상승분을 되돌리는 펀더멘털 반영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신영 외환분석부장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로 인해 상승했던 환율이 외환 수급 상황과 경제 기초체력을 반영하며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변동은 국내 은행의 외화 위험가중자산(RWA) 규모와 자본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2022년 1분기 말부터 올해 2분기 말까지 환율이 330.7원 상승하는 동안 외화 RWA는 51.3% 급증했으며, 이는 올해 1분기 기준 총자본비율에 0.46%포인트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7월 이후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분기에는 자본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7~8월 환율 하락분을 적용할 경우 외화 RWA가 9.3~15.4% 감소하고, 약 0.5~0.6%포인트의 자본버퍼가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장정수 부총재보는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마다 은행 자본비율이 0.3~0.4%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본비율이 개선되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여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증권사와 보험사의 경우 환헤지 전략 등으로 인해 환율 변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등 대외 변수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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