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 더프라미스(ThePromise)가 9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SOVAC 2026)’ 세션에서 지역사회 기반 재난복지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세션은 ‘재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로컬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재난복지와 사회서비스 관계자, 일반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재난과 돌봄을 다룬 참여극으로 문을 열었다. ‘저, 여기에 있어요. 같이 할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공연은 재난심리사회지원가 신정식이 연출을 맡고 용인대학교 연극학과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재난이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재난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무대에 담았다. 현장형 전달 방식이어서 참석자들이 재난복지를 추상적 개념이 아닌 생활 속 과제로 받아들이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장글샘 과장,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 최문경 부장,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이은자 사무국장이 각 지역의 재난복지 경험을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재난과 복지를 연결하는 광역 차원의 체계를 소개했고,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은 평상시 돌봄이 재난 시 안전망이 되는 구조와 전문인력 양성 성과를 설명했다.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기반의 현장 밀착형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과 함께 ‘SOS 구조 신호 시연 및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각자의 불빛을 하나의 신호로 연결하며 지역사회의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더프라미스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재난복지 대응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사회복지 종사자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이어가며, 재난 발생 전부터 대응과 회복 단계까지 현장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난 대응이 행정이나 구조 인력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의 일상적 돌봄망과 맞물려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세션은 지역 기반 재난복지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한 자리로 보인다.

더프라미스 묘장 이사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평소 지역 안에서 맺어온 관계와 돌봄의 연결망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 현장이 재난 대응과 회복의 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프라미스는 앞으로도 재난복지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간 협력체계 구축을 이어가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복지 모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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