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공방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서울특별시청 로고)

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보강공법과 책임 소재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3공구 긴급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의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로 평가됐고, 종합평가도 ‘A’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하 2층 상부 슬래브까지 시공된 상태를 반영한 구조 안전성도 허용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강 시점이 늦어질수록 공사 난도가 높아질 수 있어 기둥 보강공법을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두께 22㎜ 강판을 적용할 경우 보강 후 강도가 지하 5층 공사 완료 직후에는 당초 설계강도의 123% 수준이지만, 지하 4층 118%, 지하 3층 113%, 지하 2층 105%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지하 2층 공사 이후에는 최대 58㎜ 두께의 강판이 필요할 수 있어 무게 증가와 용접 등 시공 난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서울시는 GTX-A 열차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5월과 7월 측정한 열차 진동이 관련 기준보다 낮게 나와 보강공사와 무정차 통과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토부는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의 ‘A등급’은 현재 시공단계 구조물에 대한 평가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최하층 기둥의 주요 철근이 설계와 다르게 누락된 만큼 완공 이후 열차 운행과 대규모 이용객 이용, 지진 등 재난 상황까지 고려한 추가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토부는 행정안전부와 정부합동점검을 통해 시공 오류 원인과 건설 과정의 적정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구조 분석과 자재 성능에 대한 추가 검증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200건 이상의 문제점을 파악했고, 즉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개선하도록 통보했다.

무정차 통과 여부도 추가 검토 대상이다.

국토부는 시설물 검증시험 당시 하루 2~16회 수준이던 열차 운행이 실제 무정차 운행에 들어가면 하루 280회 이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교행과 진동이 보강공사에 미치는 영향도 따져보고 있다.

개통 지연에 따른 재정 손실 책임을 두고도 양측은 시각이 다르다.

서울시는 보강공법 결정이 늦어져 생기는 추가 운영손실 보전금은 국토부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부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공사 지연과 시공 오류에 따른 재정 손실에 대해 연내 서울시에 구상금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측의 입장은 보강 방식과 무정차 통과, 비용 부담 문제까지 함께 얽히며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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