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RRC가 길이 110m 재활용 풍력 터빈 블레이드 생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블레이드는 핵심 원자재 회수율이 95%를 넘도록 설계됐으며, 수명이 다한 대형 블레이드를 상업적 규모로 처리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CRRC는 이번 블레이드에 고효율 탈착형 인퓨전용 수지를 적용해 강도와 강성, 피로수명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수지와 보강섬유를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회수된 수지와 섬유는 풍력 장비, 자동차 제조, 인프라 건설 등 다른 분야에 다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풍력 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퇴역 블레이드 처리와 소재 회수 기술이 앞으로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CRRC는 앞서 2025년 3월 중국 최초의 TMT82 재활용 열경화성 수지 블레이드를 개발했고, 2025년 4월에는 퇴역 블레이드용 이동식 고효율 지능형 처리 시스템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블레이드 재활용을 단순 처리 단계가 아니라 순환형 소재 회수 체계로 확장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대형 해상풍력 장비까지 염두에 둔 점에서, 향후 재생에너지 설비의 폐기물 관리 경쟁에서도 기술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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