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포츠 영상 콘텐츠 기술 기업 WSC Sports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경기별·선수별 하이라이트 자동 제작과 AI 음성 해설, 자동 자막 활용 방안을 내놨다. 여러 종목이 동시에 열리는 대회 특성상 생중계가 모든 장면을 담기 어려운 만큼, 디지털 콘텐츠로 경기의 주요 순간을 다시 보여주는 방식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번 대회는 43개 종목, 71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지고 45개 참가국과 1개 지역에서 온 1만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축구, 수영, 육상 같은 전통 종목부터 태권도, 배드민턴, 카바디, 세팍타크로, 우슈, 쿠라시, 크리켓, 럭비, 스쿼시, e스포츠까지 폭이 넓다. 종목 수가 많은 대회일수록 방송사와 권리 보유자는 어떤 경기를 어떻게 보여줄지 선택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아시안게임에서는 노출이 적은 종목이 생중계에서 빠지거나 뒤로 밀리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1호 금메달을 딴 근대5종 성승민의 경기는 일본 현지의 기술적 문제로 생중계되지 않았고, 항저우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이 축구 경기와 겹치며 중계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편성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디지털 하이라이트의 필요성을 더 키우는 대목이다.

WSC Sports는 경기 원본 영상과 이용 권한을 확보한 방송사와 OTT, 포털 등이 AI 기술을 활용하면 영상 탐색과 반복 편집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음성 해설과 자동 자막 기능을 붙이면 해설이 없는 경기 영상도 디지털 콘텐츠로 재가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제한된 인력으로 더 많은 종목과 선수의 장면을 다룰 수 있고, 팬들은 놓친 경기의 흐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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