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작으로 주목받은 ‘백자 잉어모양 연적’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공개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시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용산구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서 진행된다.

이 유물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돼 있다. 기증 이후 실제 유물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9.4㎝, 길이 10.6㎝다.

연적은 벼루에 먹을 갈 때 쓸 물을 담아두는 문방구다. 잉어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담았고, 아래쪽에는 청화 안료로 물결무늬를 그렸다. 커다란 눈과 입을 가진 익살스러운 생김새도 특징이다. 잉어가 황허강 상류 용문을 넘어 용이 된다는 고사와 관련해 ‘등용문’의 뜻을 담았다.

19일 열린 분장놀이에는 전국 275팀, 643명이 참가했고, 지역별 본선을 거친 25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취업준비생 전은슬 씨는 잉어 연적을 재현한 분장으로 대상을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SNS에서 유물 관심이 커지자 수장고에 있던 연적을 전시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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