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시오스는 9월 2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프로그램 관련 구체적 조치를 조건으로 제재 완화 또는 동결자금 해제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사실이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썼고, 보도를 거짓말이라고 부르며 철회를 요구했다.
양측의 협상 우선순위는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미군의 해상봉쇄 문제를 다루려는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핵프로그램에 관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보유 저지를 전쟁의 명분으로 제시해 왔으며,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 관련 양보를 성과로 내세우려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에 합의했다가 미국 내에서 ‘항복이나 다름없는 MOU’라는 비판을 받았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은 9월 28일 뉴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며, 9월 28일이나 29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재국들이 전면전 재발 우려 속에 이란에 핵 관련 양보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을 공개적으로 거절한 뒤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이 핵 문제 논의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초 중간선거 전후 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거듭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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